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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동남아 여행 성수기를 맞이하여 다른 동남아 국가보다 안전하고 친 한국정서를 가지고 있는 나라 베트남을 소개해 드립니다. 특히, 제가 직접 베트남에 거주하면서 느낀점을 중심으로 작성하고 있어 여행중에 직접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작성하였습니다.
베트남 관광청에 따르면 2024년 9월까지 베트남 전체 관광객 수는 1,270만명을 넘었으며, 이 중 한국인 관광객 수는 330만명으로 전체 관광객 수의 26.5%로 가장 많이 방문하였고 두번째로 270만명으로 중국이 21.3%를 차지하였습니다. 특히, 중국 관광객이 전년 대비 141.4% 증가하여 내년이면 한국을 제치고 중국이 베트남 관광객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 됩니다. 요즘 주변에 중국관광객들이 눈에 뛰게 늘어난게 보입니다.
제가 베트남 오기전에 살았던 곳이 제주도 입니다. 제주도에 중국인 관광객 한참 방문할때 제주도에 살아서 중국인 관광객들의 행태 및 만행(?)을 누구보다 잘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겨울이 중국인 관광객 보다 한국 관광객이 많은 마지막 여행 성수기가 될거로 생각합니다.
다른 동남아 국가를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도 가급적 이면 이번 겨울은 베트남 여행을 추천 드립니다.
베트남이 아니어도 겨울에 동남아 여행은 성수기 이니 조금 미리 항공권과 숙박을 준비 하시면 저렴하오니 서둘러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베트남 여행 준비물
여행중 필수품은 여권입니다. 아래 준비물은 필수품은 아니지만 없으면 아쉬운 것들 중심으로 정리 하였습니다.
1. 상비약
여행 중에는 갑자기 달라진 음식, 날씨 등으로 질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소화제, 대일밴드, 감기약 등의 상비약을 반드시 챙겨주세요. 개인적인 의약품을 챙겨야 하는 경우라면 따로 처방전을 챙기는 것도 잊지 마세요. 특히, 특정 알레르기, 소화장애 등이 있으신 분들은 예방약을 미리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2. 충전기/보조배터리
여행 중이 아니라도 스마트폰은 필수입니다 특히, 여행 중 스마트폰을 통하여 번역어플, 그랩어플, 지도어플 등을 활용하여 여행의 질을 높일 수 있고, 비상연락을 위해서도 꼭 스마트폰은 필요하기 때문에 충전기/보조배터리는 필수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베트남은 한국과 동일한 220v 전압을 사용하기 때문에 따로 변압기를 챙길 필요는 없어요. 기존에 사용하던 충전기나 고데기, 보조배터리 등 전자기기를 그대로 가져가면 된답니다. 콘센트가 침대에서 멀리 있거나 다양한 전자기기를 사용하여 콘센트가 부족할까 봐 걱정이라면 멀티어댑터를 챙기시는 것도 좋은 생각입니다.
3. 동 지갑
베트남의 화폐 단위는 바로 ‘동(VND)’인데요. 동전이 없고 전부 종이화폐입니다. 한국 돈으로 천 원이 만 동을 넘어가기 때문에 지폐가 잔뜩 생기게 된답니다. 이렇게 화폐단위가 크기 때문에 계산이 헷갈리고 힘들어 50만 동 20만 동 등 큰 단위 화폐만 사용하게 되면 작은 화폐가 잔뜩 쌓이고 한국에서 사용할 수가 없어 책상서랍에 박아놓고 애물단지가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때 화폐 단위가 정리되어 있는 동 지갑을 사용하면 잔돈 결재하는 소소한 재미와 돈 관리 스트레스에서 해방되어 여행의 질이 향상됩니다. 온라인으로 동 지갑을 구매해도 좋고, 다이소에서 섹션 파일들을 구매해 직접 만드는 방법 등도 있으니 원하는 대로 준비해 보세요!!
4. 선크림 / 선글라스
동남아는 특히 베트남 남부 지역인 호찌민이나 푸꾸옥을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자외선이 센 편이기 때문에 피부와 눈 보호를 위해 선크림이나 선글라스, 모자, 양우산 등을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물놀이를 할 예정이라면 워터프루프 기능이 있는 제품을 선택해 보세요..
5. 택시 어플
베트남 버스는 매우 저렴하지만, 노선 파악이 어렵고 도착시간이 불규칙해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리 그랩, 카카오카카오 T, Xanh SM 등의 택시 어플을 설치해 두시면 쾌적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특히 동남아시에서는 그랩 어플을 제일 다양하게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TIP 여러 곳을 돌아다니거나 쇼핑으로 짐이 많을 경우, 일행이 많은 경우라면 기사가 포함된 렌터카를 빌리는 것도 추천할게요. 자유롭게 여행을 즐기다가 이동 전, 기사님께 연락하기만 하면 바로 앞으로 차를 가져오니 매번 택시를 부르거나 기다릴 필요가 없어 만족하실 수 있을 거예요. 특히 부모님이나 아이들과 여행이라면 더운 날씨에 고생하시지 마시고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6. 간단한 위생용품
대부분의 베트남 식당은 물티슈 유료, 다회용 나무젓가락 사용, 화장실에 화장지가 비치 되어 있어 있지 않은 경우 등이 많아 로컬 현지 식당을 많이 이용하실 계획인 분들은 물티슈, 화장지, 나무젓가락, 비닐장갑 등 간단한 위생물품을 챙겨 오시면 좋을 듯합니다. 특히, 어르신이나 어린이 동반 가족여행 준비하시는 분들은 사전에 식당 컨디션을 미리 체크해 보시면 좀 더 안전하고 쾌적한 여행이 돼 실 겁니다.
베트남 예절
베트남 여행중 혹시 모를 불상사를 예방하고, K-pop 등의 영향으로 좋은 우리나라의 이미지를 지킬 수 있도록 간단한 베트남 예절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인사예절
어른에게 인사 할 때는 존중의 표시로 아랫사람이 조금 더 낮게 인사합니다.
어른이나 높은 사람은 팔짱을 끼는 듯한 모습으로 인사하는 경우가 있는데 우리나라와 달리 예의 없는 행동은 아니니 너무 신경 쓰지 마십시오.
악수할 때 반드시 오른손을 사용해야 합니다. 베트남 친구들은 왼손으로 악수하는 것은 상대방을 무시한다고 생각하고 있어 악수 시 완손을 사용하는 것은 꼭 신경써서 주의 해주십시오. 특히, 왼손잡이신 분들은 조금 신경 쓰시고 주의하시면 좋겠습니다.
베트남과 태국은 같은 인도차이나 반도에 위치한 나라이지만 언어, 민족, 정치체제 등 모든것이 서로 다른 나라이고 경쟁하는 관계입니다. 가끔 베트남에서 태국식으로 합장하여 인사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베트남에서는 합장은 신이나 종교 조상 등에 하는 인사로 살아있는 사람에게는 하지 않으니 주의 하십시오. 가끔 합장 인사로 인하여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주의해야 할 행동은 어깨동무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친근함의 표시이지만, 남녀간은 물론, 남자끼리든 여자끼리든 어깨를 만지는 것을 불쾌해 하고 금기시 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베트남 사람들은 자기 수호신이 어깨에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인사할때도 그렇고 길을 다닐때도 어깨를 부딪히지 않도록 주의하는게 좋습니다. 요즘 젊은 친구들은 이런 문화가 많이 없어 졌다고는 하나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습니다.
대화 예절
베트남 친구들은 직설적인 표현보다 돌려서 이야기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대화할 때 눈을 마주치지 않는 것은 나이 많은 이에 대한 존중의 표시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식당 등에서는 대화할 때 눈을 마주치지 않더라도 이상하게 생각 안하셔도 됩니다.
종종 대화 도중 약간 난감한 표정과 함께 웃는 것은 이해하지 못 했을 때입니다. 이럴 때는 번역기의 번역 내용이 이상한 경우가 많으니 번역 내용을 다시 한국어로 번역 해보고 설명을 다시 하시는게 좋습니다.
대화중 주의 할 행동으로 손가락으로 가르키는 행동입니다. 사람을 지목하지 않더라도 손가락으로 물건이나 장소를 가르키는 행동에 무례하게 느낍니다. 무언가를 가르킬 때는 손 전체를 사용해서 가르키시면 좋습니다. 또한 허리에 손을 얹고 이야기하는 것도 예의 없는 행동입니다.
베트남 여행 시 대부분 번역기를 사용 하실 것데 번역기 원리가 한국어를 영어로 번역해서 영어를 다시 베트남어로 번역하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영어로 번역하기 어려운 단어라 문장을 사용하면 이상한 내용으로 번역이 될 수 있고, 동음이어의 단어인 경우는 꼭 번역기 내용을 다시 확인 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베트남도 한류 영향으로 한국어로 된 욕을 베트남 친구들이 많이 알고 있습니다. 한국어로 욕해도 알아먹는 친구들 많으니 주의하세요.
주의해야 할 대화 주제
공산당 및 호찌민 비판, 베트남 전쟁 등입니다.
식사 예절
베트남 친구들은 식사 시 양손을 모두 사용합니다. 한 손에는 젓가락을 한 손에는 숟가락을 들고 먹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식사를 다 마친 경우, 숟가락을 뒤집은 채로 올려 놓아둡니다.
우리나라와 같이 어른이 먼저 식사를 시작 한 후에 식사를 시작하고 숟가락이나 젓가락을 밥에 꽃는 것은 제사 등에 하는 행위로 금기 시 합니다.
젓가락 장단 등 식탁을 두두리는 행위는 귀신을 부르는 행동으로 생각해서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오랜만에 하는 외국 여행에 흥이 나시더라도 참으시기 바랍니다.
직장 상사 등 하고는 겸상을 잘 하지 않습니다. 혹시 베트남에서 차량을 렌트하여 이동하다 식사하러 가면 같은 식당에서 식사하는 것 보다 10만동(5천원 정도)정도 식사비용을 주는 것을 더 기사들은 더 좋아합니다.
베트남은 특히 제가 있는 곳은 호치민 근처로 남쪽 지역이라 더워서 그런지 소주처럼 독한 술 보다는 맥주같은 도수가 낮은 술을 많이 마십니다. 술잔에 술을 따르는 것도 우리나라와 다르게 술잔이 차 있더라도 마실 때마다 술을 따라주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하여 첨잔을 합니다. 술을 따를 때도 상대방의 의사보다는 그냥 습관적으로 술잔에 술을 따라주기 때분에 우리나라처럼 술을 받는 문화가 없어 술을 따라 줄 때 꼭 술잔을 잡을 필요가 없습니다.
베트남에 거주하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현지화가 되어가는지 점점 소주 주량은 줄어들고 맥주 주량은 늘어가고 있습니다.
시간 약속
시간약속은 예절이라기 보다도 이해의 영역일거 같습니다.
기억 하신분들도 계시겠죠 예전에 우리나라도 코리아타임이라고 시간약속 20~30분 늦는 사람이 많을 때가 있었습니다. 베트남에서는 고무줄 같은 시간(Giờ dây thun)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약속 시간에 관대한 편입니다 즉 시간 약속을 정확히 지키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혹시 현지 베트남 친구들하고 약속이 있는 경우 좀 여유있게 기다린다는 생각을 하시면 좋습니다. 그렇다고 여행사 관련 친구들이 약속 안지키는 것 까지 참고 기다리지는 마십시오.
여기까지 간단하게 베트남 여행 준비물과 알아두면 좋을 베트남 문화(예절)를 소개했습니다. 우리가 꼭 모든 것을 다 지키면서 여행하시면 당연히 불편하고 현지 친구들도 외국인들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이해를 하기때문에 무조건 지켜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베트남 뿐만 아니라 다른 해외 여행을 가시더라도 이왕이면 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면 개인적으로도 좀 더 기억에 남고 우리나라 이미지도 좋아지게 하는 의미있는 여행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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